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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검으나 아름답다 하나도 그래보지 않지만, '검으나 아름답다.'는 말은 사실 성경에서 나온 말입니다. (아 1:5)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뉴질랜드에서 폭풍같은 고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존경하고 좋아하던 멘토같은 언니가 말해줬어요. 너는 검으나 아름답다고. 내가 좋아하는 하나님은 대체로 저런 분이셨어요, 내가 검으나 아름답다고 하시는.내가 상처입은 모습, 내가 흉터가 잔뜩 있는 모습도 흉하지 않다고 하고, 까맣게 반짝이는 피부를 보면서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그게 참 좋았어요.편가르고, 정죄하고, 내가 얼마나 잘났는지 이야기하는 거 말고,'너는 검으나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그 말이. 왜냐면 나는 검은 사람이고, 희어지기 힘들다는 걸 .. 더보기
[Jakarta] 여기는 자카르타. 앞으로의 6개월 혹은 1년을 잘 부탁합니다. 더보기
첫 여행, 인도 첫 여행을 기억한다. 내 첫 여행지는 인도였다. 물론 그 여행은 지금처럼 '본격 여행'이나 '혼자 다니는 여행'은 아니었다.하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첫 여행지를 인도로 정했다는 건 내게도 어느 정도 발바닥이 간지러워서 정착할 수 없는 그런 여행자의 기질이 있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는 대학교 2학년이었고, 해외에 가본 적이 없었고 그다지 결단력 있는 성격도 아니었다.그런데 인도 여행 이야기를 듣고는 '가고 싶다'가 아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그 여행을 가야했다. 말 그대로 나는 꼭 그 여행을 가야만 했다. 엄마는 가끔 "산이 부른다."는 말을 했다. 사범대를 수석으로 과대로 졸업한 엄마는 부임이 내정된 학교가 있었다고 했다.학교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었고, 본인이 원해서 간 사범대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