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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과 연애 이야기 <오싹한 연애> 누구나 마음 속에는 사랑받고 싶은 나와 그런 내 모습을 온전히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 왜냐면 우리는 내 전 존재를 온전히사랑받고 싶은 욕망을 지닌 사람이고, 그럼에도 그런 나를 보이기엔 너무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이런 이야기에 딱 어울리는 로맨스 영화다. 사전정보 없이 봤던 영화임에도 내자 좋아하는 주제를 적절하게 풀어낸 영화가 즐겁고, 까불까불하기만 했던 이민기가 섹시하게 나와서 설레고, 좋아하는 손예진 언니가 공감가는 캐릭터로 나와서 방방 뜨고 말았다. #1. 혼자만의 세상의 외로운 여자 여리는 외롭다. 귀신을 보고 귀신이 여리를 쫓아다니면서 괴롭힌다. 그래서 가족도 떠나고 친구도 만날 수 없다. 너무나 사랑하는데 가까이 할 수 없는 삶을 외롭고 쓸쓸하게 살고 있었다. 그.. 더보기
발리 당신과 함께 했던, 참으로 호사스러웠던, 나의 빛나는 스물여섯의 여름. 그리고 발리. 잊지 않겠습니다. 더보기
# 아빠와 나 그날을 기억하면 집안 공기가 떠오른다. 계절은 늦 여름이나 가을 즈음 같았고 저녁 시간에 불을 켜지 않은 집안은 어둑어둑 해졌다. 컴컴하면서도 붉은 기운이 맴돌던 좁은 부엌에서 밖으로 나있는 창을 내다보았다면 타는 듯이 지는 노을을 볼 수 있었을 테지만 기억 속의 나는 창 밖을 내다보지 않았다. 나는 노을을 볼 여유가 없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형광등을 켤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아. 나는 아직 학교에 들어 가지 전이었고, 내 동생은 나보다 어렸다. 엄마가 왜 아팠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갑자기 쓰러져서는 온 몸이 딱딱하게 굳어갔다. 방에서 앓고 있는 엄마 곁에도 가지 못하고 방문 밖, 부엌에서 겁에 질린 동생과 앉아 있었다. 집이 좁았다. 엄마의 신음 소리만 들리는 어두워진 거실에서 겁도 먹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