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생활 | 2 ARTICLE FOUND

  1. 2014.01.07 give a shot
  2. 2013.09.23 알폰스 무하 전

give a shot

생활 2014. 1. 7. 02:18
실제론 어떻게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 give a shot의 의미는 try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Try가 말 그대로 '시도하다', '가능한지 한번 해본다'는 뜻으로
동네 산책하다 발견한 커다란 바위가 밀리나 안 밀리나 한번쯤 해보는 느낌이라면
Give a shot는 방금 막 총신을 벗어난, 맹렬하게 목표를 향하고 있는 마지막 총알이다.

별 생각없이 바위를 밀다가도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아서 한참을 낑낑 거리며 오기를 부릴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몇번의 시도 뒤엔 툭툭 털고 가던 길을 마저 가면 된다.
그 일의 성패는 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자고나면 지워질 정도의 일이다.

반면 결투 중이든 범인을 검거 중이든
모든 시도 후에 쏜 마지막 총알은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방법은 없고,
그 결과로 성공이든 실패든 피할 수 없는 큰 결정이나 변화를 받아드려야 한다.
그러니까, 아니 그걸 알면서도 눈 딱 감고 해보는 거다,
성공을 장담할 순 없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하지만 성공을 간절히 바라면서.

미드 <Castle>에서 주인공인 캐슬과 베켓은 유난히 give a shot이라는 말을 자주쓰는데
그 느낌이 닿을듯 닿지않고 멀어질듯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에 안성맞춤이다.
놓칠까봐 내내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최선을 다해 시도하는 그 마지막 총알 하나, 시도하지 못하면 실패도 전진도 없다.

지금 나는 딱 그런 시기, 그런 마음이다.
Give a shot.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give a shot  (0) 2014.01.07
알폰스 무하 전  (0) 2013.09.23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알폰스 무하 전

생활 2013. 9. 23. 00:55
@한가람 미술관



이래저래 미루다가 마지막 날이 되버린 알폰스 무하전.

시간도 별로 없고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관람은 포기.
점심때 쯤 도록사러 갔는데 마지막 날임을 감안해도 사람이 엄청 많았음*_*

지나가면서 눈으로 본 입장 대기 번호는 1200번이었는데 귀로는 "한 팀당 번호표 한개만 뽑아가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마지막에 소셜 커머스로 티켓도 풀었고 그림도 예쁘고 부담없이 볼만해서 그런 것 같은데,
나는 입구에서 있지도 않던 관람욕구가 완전히 사라짐.

전시에 나온 그림을 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난 보지도 못함) 소도록은 품절이고, 알폰스 무하와 미술사적 배경을 엮은 미술사책 같은 대도록은 현장에서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해준다고.

도록은 포기하고 엽서와 파일 정도 사왔다.
물론 기념품 샵에도 사람이 많아서 코믹월드에 온 기분이었음.

아이템도 그렇고 마케팅도 그렇고 큐레이터의 승리인듯'ㅅ'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give a shot  (0) 2014.01.07
알폰스 무하 전  (0) 2013.09.23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